피해 경험 털어놓다 울컥…광장으로 나온 ‘미투’

채널A News 201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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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성폭행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털어놓은 여성들을 이서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인터넷과 SNS 공간에 머무르던 여성들의 '미투' 폭로가 오늘은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A양 / 고등학생]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에게 1년 동안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B씨 / 사이버 성폭력 피해자]
"마치 제 사진인 것처럼 꾸며 업로드 된 여성의 나체 사진…."

발언자들이 피해 경험을 털어놓다 감정이 북받쳐 말이 끊기면, 시민들은 응원과 지지를 담아 박수를 보냈습니다.

[남정숙 / 성균관대 전 교수]
"교수가 되려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한 학교에서 너무나 많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오늘 행사에는 시민 1천5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김진우 / 충남 천안시]
"들으면서 울컥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미투 폭로) 사례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사 참가자들은 '성폭력 근절'과 '성평등 헌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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