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인식차 큰 북미...대화는 언제? / YTN

YTN news 2018-02-28

Views 0

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방남해 북미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북한과 미국이 마주 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 조건이 '비핵화' 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인식과 전혀 달라 실제 대화가 이뤄지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가 적지 않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입을 통해 북미대화에 나설 뜻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그런 의사 표시가 실제 비핵화 대화로 연결될 수 있느냐 여부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사용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의 속내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한반도에서 핵을 개발하는 나라는 북한뿐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된다는 매우 당연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한미 양국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세라 해커비 앤더슨 / 백악관 대변인 : 앞으로 논의될 어떠한 대화든 그들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하는 문제에 오로지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는 전혀 다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다른 나라들이 핵 개발과 현대화를 먼저 중단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삿대질은 문제 해결의 선후차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 것"이라며 "미국이 먼저 핵 포기에 나선다면 세계의 비핵화 문제도 쉽게 풀릴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한미의 비핵화 인식과는 달리 앞으로 상호 위협을 줄여나가는 핵군축 회담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부분입니다.

[김진무 /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 북한이 이야기하는 것이 핵 군축입니다. 남한이 갖고 있는 핵우산을 철수하고 자기들도 핵을 폐기하겠다, 포기하겠다 이런 거거든요.]

북한이 실제 비핵화를 의제로 한 회의에 응한다고 할지라도 미국은 이것이 협상 시작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실제 회담에 응한다고 해도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이나 규모 축소 등을 또 다른 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30105154718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