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존폐 기로에 선 한국GM 노사가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사측은 인건비 교섭안을 내세웠고, 노조는 한국GM의 경영 부실을 따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 노사는 한 시간여 동안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한국GM 사측은 노조원이 아닌 간부급 임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습니다.
전무급 이상 임원은 35%, 상무와 팀장급 임원은 20%까지 줄이고, 36명의 외국인 임원수도 절반인 18명까지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비노조원인 간부급 임직원들도 고통 분담에 동참시키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안만 놓고 임단협을 이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GM의 과도한 연구개발비 투입, 부당 이전가격 등에 대한 의혹을 재무 실사를 통해 철저히 밝힌 이후 노조의 교섭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GM 측이 신차를 배정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되는지 등 명확한 비전 제시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GM 본사의 신차 배정 등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임단협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측의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 규명이 우선이라는 노조의 입장 역시 강경해 한국GM의 경영 정상화까지는 험한 길이 예상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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