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마스코트, 초등학생 투표로 결정

채널A News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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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열릴 도쿄 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가 선정됐습니다.

초등학생들의 투표로 결정돼 더 특별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서영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20 도쿄올림픽 마스코트로 10만 9041개 학급이 표를 던진 '가'번이 뽑혔습니다."

2년 뒤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일본 초등학생들이 직접 뽑았습니다.

전교생 56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식 발표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늘 뽑힌 '가'번 마스코트는 올림픽 엠블럼의 격자무늬와 벚꽃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습니다.

후보작들은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이나 디지몬, 요괴워치와 닮아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8월 공모로 모인 2042개의 디자인 중 전문가들이 최종후보 3개를 압축했고, 3개월간 일본 전국 20여만 학급의 초등학생이 투표했습니다.

[나쓰노 다케시 / 마스코트 선정위원회 심사위원]
"미래의 주인공인 초등학생들에게 뭔가를 결정하는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거라고 봅니다."

투표권은 학급당 1표씩이어서 학생들은 토론을 거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우치다 유토 / 초등학교 5학년]
"올림픽 투표를 초등학생이 할 수 있어 기뻤어요. 마스코트 고르느라 고민했어요."

[서영아 특파원]
이번 투표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무엇보다 2020년 올림픽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평생 자랑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얻은 셈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서영아입니다.

영상취재 : 사토 쓰토무(vj)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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