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보고한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참사를 최초 보고한 시간을 조작한 혐의로 9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내일은 김 전 실장의 후임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검찰조사를 받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섭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보고시각을 조작하라고 지시했는지 묻자, 강하게 부인합니다.
[김장수 /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습니까.)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합니까."
청와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작성된 청와대 보고 문건을 공개하며 조작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해 10월)]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최초 서면보고 시각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한 데 김 전 실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전 실장을 상대로 청와대의 부실한 초동 대응을 감추려고 보고 시각을 조작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군의 대선 개입 사건 조사를 은폐하도록 지시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