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 차례 강진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은 멕시코에서 현지 시각 16일 또다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 남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멕시코 전 지역에서 강한 진동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이번 지진에 따른 우리 동포 등 한국인 관련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장 옆 가로등이 강풍에 마치 나뭇가지처럼 맥없이 흔들립니다.
지진에 놀라 일시 정차한 차량들이 거리 한쪽에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집을 뛰쳐나와 거리를 메우고, 심지어 병원 의료진들도 거리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알폰소 / 나바레테 멕시코 내무장관 : 게레로, 오악사카, 미초아칸 해안에서 지진이 강했고, 멕시코시티에서도 두려움이 생겼어요.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었습니다.]
학교가 파하기 전인 늦은 오후 시간에 일어난 지진으로 각 학교에서는 학교 수업을 서둘러 중단하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가브리엘라 에레라 / 고등학교 교사 : 안전 지시 사항은 다 따랐고, 지진 발생 20분 후에는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보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피난민은 안전한 지역에 보내졌습니다. (학교에 손상이 있습니까? ) 없습니다. 이미 학교를 둘러봤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강진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는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하자 멕시코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주민들은 여진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지진 관련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이번 지진에 따른 우리 교민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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