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정상회담 전망이 오가는 등 남북 화해 분위기가 높지만, 올해 설에도 이산가족들은 상봉의 한을 풀지 못했습니다.
특히 상봉 신청자 가운데 80대 이상이 전체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언제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뤄질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2년여 만에 손을 잡은 대표단은 3개 항의 공동 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예술단 등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그런데, 인도주의적 문제로 가장 손쉽게 타결이 예상됐던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빠졌습니다.
당시 북한은 탈북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하며 이산가족 상봉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여러 분야의 왕래,접촉,교류협력 이런 분야에 이산가족 상봉도 계속해서 협의하고...]
이런 가운데 상봉신청을 했던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한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등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3천795명이 숨지는 등 1988년 이후 상봉을 신청한 13만천 400여 명 가운데 5만8천여 명만 생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남측 상봉 신청자 가운데 80~90대가 전체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산가족 상봉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모두 민족 앞에 부끄러워 해야 한다며 조건없는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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