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끝난 게스트하우스 살인...범행 동기 의문 / YTN

YTN news 20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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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 하우스 살해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초동 수사가 강화되고 게스트 하우스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게스트 하우스 여성 관광객의 살해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증거와 정황으로 용의자 한정민 씨를 범인으로 보고 있지만, 용의자가 숨져 범행 동기 등은 의문으로 남게 됐습니다.

다만 한 씨의 성범죄 전력에 미뤄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숨졌으나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공소권 없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처리하면서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면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 초기에 범죄 가능성보다는 단순 실종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용의자가 달아난 시간만 줬다는 것입니다.

용의자 한 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게스트 하우스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였는데,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파악해 범죄 연계 가능성을 인식했다면, 손쉽게 검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용의자 한 씨는 투숙객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다 공개 수배되자 하루 만에 천안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한 씨의 사인은 전형적인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게스트 하우스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과 여행 중 다른 사람과 친분을 쌓을 수 있다는 등의 특징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홀로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이번처럼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여서 개업이 쉬운 편인데, 제주도에만 현재 4천여 개가 운영 중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YTN 유종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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