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근 3년 화재사고 방화 사망자 최다 / YTN

YTN news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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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화재로 숨진 서울시민이 100명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3분의 1은 방화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 원인은 유독가스 연기흡입을 동반한 화상이 대부분이었고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절반 가까이 숨졌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머니와 두 딸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일 서울 종로 여관 화재.

이 참극은 50대 남성이 홧김에 휘발유에 불을 붙여 저지른 방화로 일어났습니다.

2015년부터 3년간 서울에서 화재로 희생된 사람은 104명에 달합니다.

매년 35명꼴로 숨졌는데 원인이 밝혀진 화재 중에서는 방화가 33명으로 최다였습니다.

이어 부주의가 20명, 전기적 요인이 16명이었고 가스 누출이 뒤를 이었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로 인한 사망자도 34명이나 됐습니다.

방화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것은 휘발유 등 가연성 액체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윤영재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장 : 방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휘발유 시너 등이 사용되는데 이런 인화성 액체는 급격한 연소확대를 일으키기 때문에 다른 화재에 비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합니다.]

사망 원인은 유독가스 연기흡입을 동반한 화상이 76명으로 최다였고. 이어 화상과 피난 중 뛰어내림 등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대부분은 주거시설에서 숨졌는데, 단독주택이 절반 이상으로 공동주택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50대 희생자가 29명으로 두드러졌습니다.

계절별로는 겨울과 봄에 60% 이상 숨졌고, 시간대별로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46% 이상이 사망해 '마의 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침 중인 심야에 불이 나면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기진화가 여의치 않으면 신속히 대피하고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영재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조사분석팀장 : (인명피해를)예방하기 위해서는 연기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게 필요하고 불이 난 것을 인지했다면 밖으로 대피하고 화염과 연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현관문을 꼭 닫고 대피해야….]

불이 났다 하면 참사를 초래하는 요즘, 옛 표어인 '자나 깨나 불조심'이란 말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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