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선발대 곧 방북...금강산·마식령 점검 / YTN

YTN news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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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선발대가 조금 전 9시 반쯤 동해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12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2박 3일 동안 금강산과 마식령 지역을 돌아볼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어제 현송월 단장 일행이 북으로 돌아가자마자 이제는 바로 우리 선발대가 북으로 가는군요.

구체적으로 무슨 일정입니까?

[기자]
이번 우리 측 선발대의 방북은 남북이 합의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 대비한 사전 점검을 위한 방북입니다.

통일부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12명의 선발대가 2박 3일간의 방북길에 올랐는데요.

방북에 앞서 이주태 단장은 이번에 금강산과 마식령에서 이뤄지는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점검하고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선 육로를 통해 먼저 금강산 지역에 있는 '금강산 문화회관' 등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에 열릴 남북 합동문화행사를 위한 시설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강원도 원산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해 남북 스키선수 공동 훈련을 위한 시설 점검에 들어갑니다.

특히 스키선수 공동 훈련은 현재 1박 2일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마식령 스키장에 딸린 호텔 등 숙박시설과 부대시설도 둘러볼 전망입니다.

또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스키선수들의 항공편 이용 가능성에 대비해 원산 인근 갈마비행장을 둘러볼 방침입니다.


이번 동해선 육로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거의 끊긴 길이었는데, 그렇다면 거의 10년 만에 열리는 것인가요?

[기자]
이 동해선 육로 길은 지난 2015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잠시 열리긴 했지만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사실상 10년 가까이 왕래가 끊긴 길입니다.

때문에 이번 방북 선발대가 이 동해선 육로를 이용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앞서 현송월 단장 일행이 2년 가량 끊겨 있던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 데 이어 우리 측 선발대는 동해선 육로를 이용하면서 향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리 측 선발대의 방북을 앞두고 방북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현송월 단장이 이끈 북측 사전점검단의 1박 2일 체류 비용 일체를 남북교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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