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나갔다가 돌아온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 선수가 다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주밖에 남지 않은 올림픽까지 심리적인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심석희가 다시 스케이트 끈을 조였습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심석희가 오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선수촌을 이탈한 지 사흘 만에 다시 훈련을 시작한 겁니다.
이와 동시에 빙상연맹은 폭행을 저지른 코치를 불러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상을 파악한 뒤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해당 코치에 대한 징계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비교적 빠르게 사건은 수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당사자인 심석희가 심리적인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심석희를 구타한 코치는 어린 시절 심석희를 발굴해 14년 동안 동고동락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심석희는 올 시즌 들어 후배 최민정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해 11월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 : (최)민정이가 동생이지만 저보다 뛰어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배우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4년 전 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 한 개씩을 목에 걸며 쇼트트랙 여왕의 자리에 등극했던 심석희.
큰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금빛 질주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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