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오랑우탄이 고문 끝에 참수된 채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 칼리만탄 주 바리토 슬라탄 리젠시의 한 하천에서 참수된 보르네오 오랑우탄의 사체가 발견됐으며 흉기로 고문을 당한 흔적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위기 위급종'으로 지정돼 있지만, 농작물을 해친다는 이유로 농민들이 사냥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법은 오랑우탄을 죽일 경우 최장 5년의 징역과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적발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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