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SNS 속 천사였던 부모, 알고 보니... / YTN

YTN news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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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자신들의 결혼을 다시 자축하는 자리.

엄마 아빠의 결혼을 축하하며 무대를 가득 메운 자녀들의 모습은 너무 단란해 부럽기까지 한 풍경입니다.

같은 옷을 차려입고 외출을 하거나 디즈니랜드에서 생일 파티를 했다는 등의 SNS 메시지로 본 이 가정은 작은 천국이었습니다.

이웃들도 평소 아이들이 밖을 잘 나오지 않고 말이 적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은 자녀가 감금돼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앞서 창문을 넘어 탈출한 17세 딸의 신고로 사슬에 묶여 더러운 집 안에 감금돼있던 2살부터 29살 사이의 나머지 자녀 12명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부모 터핀 씨 부부를 상대로 자녀들을 감금한 이유를 묻고 있지만, 이들은 잘못 한 게 없으며 왜 남의 집을 간섭하느냐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아이들의 아버지가 7년 전 채무로 파산한 사실에 주목하지만, 아이들의 나이와 발육 상태를 고려할 때 학대가 훨씬 전부터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기봉
촬영 : 김장훈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117101256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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