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만나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남측을 방문할 예술단 공연과 관련한 실무 사항을 논의합니다.
북한은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난공세를 재개해서 남북 대화가 순탄하지마는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과 북은 오늘 판문점 북측 구역인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 공연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진행합니다.
북측은 대표단 4명 가운데 1명을 교체해서 윤범수 관현악단 지휘자 대신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을 파견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북한 예술단 공연과 관련해서는 남과 북이 연주 악기나 방식, 선호 작품 등이 다른 만큼 기술적으로 준비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또 예술단 공연은 지난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 전격 취소 사태에서도 알려진 것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접촉은 특히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첫 번째 후속 대화인 만큼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는 물론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북한 전략을 추정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지칭하면서 저속한 비난 공세를 재개해 대남 평화 공세가 순탄하게만 진행되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 정책이 남북 대화 성사에 도움이 됐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올림픽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실무 접촉에서 강조하는 논점은 대남 평화 공세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우리 정부의 대북 협상 전략 점검과 진행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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