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살모넬라균 분유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이 대량 리콜 조처 이후에도 슈퍼마켓 등 소매점에서 계속 판매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가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30여 개 나라로 수출되는 프랑스 '락탈리스 Lactalis' 사의 유아용 분유에서 살모넬라 박테리아가 검출된 건 지난달 초.
프랑스 보건당국은 즉각 생산 중단과 국내외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제품이 아직도 프랑스 내 주요 슈퍼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당국의 불시 점검에서 매대에 놓인 관련 분유 2,200여 통이 발견된 데다 병원과 약국 등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강력한 처벌로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뤼노 르메르 / 프랑스 재무장관 :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처벌받아야 마땅합니다.]
해외 순방 중에 선진국에서 어찌 된 일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으로 수모를 당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관용은 있을 수 없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함께 처벌이 필요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그간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분유를 먹은 유아 30여 명이 심한 설사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분유 제조사는 대량 리콜과 함께 프랑스 북서부 '크라옹 Craon'에 있는 공장 문을 닫고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하기까지 했습니다.
살모넬라 분유 파문이 일기 3개월 전에 프랑스 식품위생 당국이 락탈리스 사의 공장을 조사했지만 아무 문제점도 찾아내지 못한 사실도 밝혀지는 등 요즘 이 나라의 식품안전에 큰 구멍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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