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

소동은 40초 남짓 짧게 끝났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식당 손님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의 한 식당.

가족으로 보이는 단체 손님이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또 한 남성은 휴대전화를 보면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식당의 모습인데, 난데없이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불청객은 다름 아닌 멧돼지!

성큼성큼 여유롭게 걸어들어온 멧돼지는 손님이 있는 쪽으로 올라섭니다.

뒤늦게 멧돼지를 확인한 남성은 깜짝 놀라 칸막이를 넘어 도망치고, 멧돼지는 뒤따라서 사람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식당 대표 : 갑자기 시커먼 돼지가 나타나더니…. 처음에는 돼지도 여유롭게 홀 쪽으로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다가 벽이 있으니까 거기 부딪히면서 돌아보니 손님이 있으니 그때부터 난동을 부리더라고요.]

멧돼지는 식당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난동을 부렸고 놀란 손님들은 테이블 위로 올라가 몸을 피했습니다.

이때 기지를 발휘한 한 남성.

칸막이로 멧돼지를 출입구 쪽으로 유인했고, 또 다른 남성은 멧돼지가 나갈 수 있게 문을 열었습니다.

[식당 대표 : 마침 손님들이 먼저 눈치를 채고 일어났고, 그때부터 멧돼지를 못 오게 막고 칸막이와 테이블로 밀어내서….]

새해 첫날 난데없이 식당에 찾아온 불청객.

멧돼지의 소란에 식당은 아수라장이 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10422220623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