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낼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한미 공조에 균열을 내기 위한 것인지 정치권의 해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각 당의 해석입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 훈련 연기 제안 등 평화 의지를 밝힌데 북한이 화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 환영합니다. 남북 주도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물꼬를 다시 틀 수 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참으로 착잡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남갈등을 초래하고 한미갈등을 노리는 그런 신년사입니다. 그런 신년사를 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반색을 하면서 대북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식으로 환영을 하는 것은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올림픽 참가는 환영합니다. 그렇지만 이제 지금 북핵 문제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또 미국 발표에 따르면 ICBM 완성이 석 달 정도 후면 완성이 될 거란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과 공조해서 함께 대책을 세워나가야만 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김정은의 의도는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를 부추기고 남남갈등을 부추겨서 한미관계를 이간질하고 한미동맹을 와해시켜서 우리 안보의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이용해서 제재와 압박을 무력화하고 핵미사일을 정말 완성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제스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 발언이 한미 동맹을 무너뜨리고,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과 남북문제의 평화적 접근이라는 해석이 부딪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중국 쿤밍의 한 행사에서 북한 체육계 인사와 접촉했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박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평창동계올림픽에 꼭 북한 측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전했을 때 긍정적인 답변은 안했지만 긍정적인 표정을 보였습니다. 그전에 최문순 지사를 만났을 때 이후에 그 내용들을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을 통해서 들었거든요. 굉장히 긍정적이었다를 저희도 확인하는 차원이었는데 그 얘기를 했을 때 부정적인 얘기는 안했고 보통 같으면 ‘그 얘기 그만 하시죠' 이런 얘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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