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해제 '감감'...국내 업계 '속앓이' / YTN

YTN news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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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업계에서는 사드 보복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중국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관광과 면세점 등 관련 업계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성주 사드 부지 제공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사업장 가운데 한 곳인 롯데 면세점입니다.

한중 정상 회담을 계기로 사드 보복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연휴를 맞아서도 중국 손님, 유커들의 발길은 예년만 못합니다.

중국이 여전히 한국 단체 관광 상품 가운데 롯데를 금지 대상에 포함시켜 놓고 있어 대목에도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황원철 / 인천공항 롯데면세점 부점장관계자 : 아직까지는 사드 해빙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다고 했지만 일부 지역에 한정된 데다, 단체관광객 유치의 핵심인 크루즈 선박과 전세기 취항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수가 매출에 직결되는 화장품 업계도 사드 보복의 여파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내 화장품업계인 아모레 퍼시픽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2%나 급감했습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 :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만한 변화는 없는 것 같고요. 예전 수준까지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화장품업계는 전망합니다.]

현대·기아차도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 소지품과는 달리 자동차는 눈에 바로 띄는 만큼 소비자가 주변을 의식하게 되는데, 사드로 인한 반한 감정 때문에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드 보복의 이면에는 중국이 자국 중심으로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력이 강한 수입 제품에 대한 견제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중국과의 외교적인 갈등이 완화된다 하더라도 중국이 자국 경제 중심으로 경제 체제를 바꿔가는 신소비 정책을 지속하는 한 우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제약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사드 보복 해제의 온기를 기업들이 실제로 체감하기까지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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