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묻기 위해 진행된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가 최종 투표율 23%로 마무리됐습니다.
통합 반대파가 여전히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최종 투표 결과는 내일 오전에 발표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함께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23%로, 전체 선거인 26만여 명 가운데 5만 9천9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온라인투표에 4만5천여 명이, 이후 이틀 동안 진행된 ARS 전화투표에는 만4천여 명이 응답했습니다.
지난 1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투표율이었던 19%보다는 높고, 안철수 대표가 선출된 지난 8월 전당대회 투표율 24%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입니다.
투표 마지막 날까지도 통합 반대파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현실적으로 당내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의장이 날치기를 하지 않는 한 통합 전당대회를 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정배 의원도 안 대표가 추진하는 합당은 자유한국당을 아우르는 '적폐 세력 대통합'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당을 보수 적폐 세력 재기를 위한 불쏘시개로 삼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는 통합·재신임 안건이 통과될 경우, 곧바로 내년 1월부터 바른정당과의 공식 통합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당헌·당규상 통합의 최종 관문인 전당대회를 거쳐 2월쯤에는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7일) : 당원 동지들께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택해 저를 재신임해주신다면 저는 새해 초부터 통합 절차를 추진할 것입니다.]
통합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한층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운명을 가를 전 당원 투표 최종 결과는 내일(31일) 발표됩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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