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크레인이 버스를 완전히 덮쳤습니다.

공사장 안쪽에서 작업하던 크레인이 가림막을 넘어 도로에 길게 떨어진 건데요.

현장에서는 지금 크레인이 덮친 버스를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9시 50분쯤입니다.

철거현장 크레인이 650번 시내버스를 덮친 겁니다. 승객과 버스기사 등 모두 1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승객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조금 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승객이 크레인이 버스를 덮친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53살 여성 서 모 씨로 확인됐고 또 다른 61살 남성 승객 역시 위중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사망 1명에 중상 1명, 경상 14명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은 공사장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갑자기 쓰러졌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당시 철거 작업을 위해 크레인이 건물 옥상에 굴착기를 올리던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버스는 정류장에 정차한 상태였습니다.

승객 승하차를 위해서 정류장에 멈췄는데 그 위로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버스 내부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버스 안 중상자들이 주로 당시 정류장에 내리기 위해 서있던 승객들이라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굴착기가 도로 위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서구청 사거리 사고 현장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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