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검토결과 곧 공개...한일 정면 충돌? / YTN

YTN news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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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결과가 이번 주에 발표됩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합의를 파기할지, 그대로 둔 채 대안을 마련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면충돌을 피해왔던 한일관계의 전망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7일 '2015 위안부 합의' 검토 결과 발표에 앞서 정부가 일단 시간을 벌었습니다.

위안부 합의 검토 TF의 발표뿐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모두 고려해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한 겁니다.

내년 초 한·중·일 정상회의와 평창 올림픽이란 큰 행사를 앞두고 일본과의 직접적 마찰을 피하려 한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평창에 초대한 데 대해) 아베 총리께선 국내 일정이 있지만 (하여튼 평창 성공이) 평창 올림픽이 성공이 될 수 있도록 일본 측도 최대한의 협의를 하겠다….]

하지만 위안부 합의 검토 TF가 당시 청와대의 밀실협상과 졸속협상 문제들을 조목조목 지적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 차원의 결정을 마냥 미룰 순 없습니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합의 파기나 재협상을 선언할 경우, 일본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일관계는 역사와 그 밖의 문제를 분리해 다룬다는 정부의 '투트랙 전략'도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어려운 문제가 양국 사이에 남아있죠. 미래 한일관계에 초점을 두면서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기로….]

기껏 외교장관 직속 TF까지 만들고 합의를 유지할 경우, 여론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도 고민이 깊습니다.

[오태규 / 위안부 TF 위원장 :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모토인)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70%이상이 합의에 반대하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쩍 잦은 북한 도발과 일본 내 정치 상황에 밀려 한일관계는 정면충돌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합의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오면 그동안 덮어뒀던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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