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시내에서 현지 시각 21일 승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한국인 관광객 3명 등 19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인 부상자 가운데 60대 남성 2명은 폐와 골반에 중상을 입었고 4살 남자 아이는 다리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쯤 멜버른 중심 상업지역인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흰색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차량은 보행자들을 연이어 친 뒤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과 충돌하면서 멈췄으며 경찰이 몸싸움 끝에 운전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운전자는 32세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후손으로, 정신병력과 마약투약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자 외에도 범행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던 24살의 남성도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곳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 나온 사람들로 번잡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의도적 행위로 보이지만 테러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범행 동기를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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