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 자금과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두 차례 소환 불응 끝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앞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보좌관이 한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혀온 탓인지 취재진 질문에 고갯짓으로 답을 대신합니다.
[이우현 / 자유한국당 의원 : (공천헌금 받은 사실 인정하십니까?) (건설업자에게 뇌물 받은 게 맞나요?)]
이 의원은 조사에 앞서 지역 주민에게 죄송하다며 인정할 부분은 다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의혹에 대해선 '모두 보좌관이 한 일'이라며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우현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보좌관이 한 일이고, 다 보좌관이 아는 사람이고 저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에게 공천헌금을 받고,
이듬해 전기공사 업자에게 금품을 받는 등 모두 20여 명에게 10억 원가량을 건네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인테리어 업자가 돈을 빌린 것처럼 꾸미려고 가짜 차용증까지 썼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의원은 심혈관 통증으로 인한 입원과 수술을 이유로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는 임시국회가 23일 끝나는 만큼 이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는 24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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