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평화 올림픽' 시동..."한미훈련 연기 쌍중단과 무관" / YTN

YTN news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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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50여 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 연기 카드로 '평화 올림픽'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미국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인데 어디까지나 평창 올림픽 기간에 한정해서라면서,

북한의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연계하는 중국식 해법 '쌍중단'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으로 향하는 KTX 안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 연기를 미국에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미 나는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한미 군사 당국을 통해 논의가 이뤄졌는데 청와대는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미국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제는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입니다.

평창 올림픽 전에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한미 훈련 연기 검토도 없던 일이 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북한을 향한 사인일 수도 있고, 도발하지 말라는 강력한 의지를 문 대통령이 표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호응해서 평창 올림픽 참가로까지 이어질 경우 한반도 정세의 흐름은 급속하게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가 핵 동결을, 핵 폐기를 위한 그런 대화의 입구라고 생각한다면 거기에서 핵 폐기에 이를 때까지 여러 가지 단계, 거기에서 서로가 행동 대 행동으로 교환돼 나가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북한 도발 중단을 전제로 한 한미 군사훈련 연기는 중국식 북핵 해법인 '쌍중단'과도 비슷해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앞으로 석 달이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는 나눴지만, 이번 제안은 '쌍중단'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한미훈련 연기 제안이 올림픽 기간에 한정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미훈련 자체의 축소로 이어져 한미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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