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대표팀의 메달 기대 종목인 빙속 부문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인데요,
세계 빙속계에서 숙적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대결,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와 성난 고양이 고다이라 나오가 출발선에 나란히 섰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펼치는 마지막 맞대결, 이상화는 지난 시즌의 부상 우려를 떨쳐내고 거침없이 질주했지만, 이번에도 우승은 고다이라가 챙겼습니다.
여자 500m 세계 최고로 자리 잡은 고다이라의 상승세는 무서운 수준입니다.
월드컵 4차 대회까지 치러진 7차례 여자 500m 레이스 모두 우승했고, 4번 치러진 1,000m에서는 3번이나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고다이라는 500m 월드컵 랭킹에서 700포인트를 얻어, 이상화를 200점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고, 1,000m에서도 포인트 1위를 기록하며 평창 2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고다이라는 남자 중장거리 선수들을 훈련 파트너로 삼아 체력과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며 폭풍 성장했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꿈꾸는 이상화의 추격전 역시 거셉니다.
최근 3번 레이스에서 모두 36초대 진입에 성공했고, 4차 월드컵에서는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을 앞당겼습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신의 세계 신기록(36초36)에 근접해 갔고, 고다이라와의 500m 기록도 0.2초대로 줄이며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의 종아리 부상 악재를 털어낸 만큼 아직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이상화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그 친구(고다이라)랑 타다 보니 저도 빨라지고 있는 것 같고, 잃었던 속도감을 다시 찾은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평창 올림픽을 통해 고다이라의 독주 체제가 확고하게 자리매김할지, 아니면 이상화가 반전 드라마를 써낼 것인지, 평창에서의 한 판 승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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