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기로 인한 한파가 이어진 지 닷새 만에 한강이 얼어붙었습니다.
12월에 한강이 공식적으로 결빙된 건 71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를 향하는 물길.
배가 지날 때마다 두꺼운 얼음 조각이 요란스레 깨져 나갑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닷새째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한강의 얼음이 더 두꺼워진 겁니다.
하류 쪽으로 더 내려가 한강대교 부근에 다다르자 폭넓게 형성된 얼음층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한강의 결빙을 공식적으로 관측하는 지점인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두 번째에서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지점입니다. 이 부근에는 보시는 것처럼 1cm 안팎의 두꺼운 얼음층이 넓게 형성돼 있습니다.
올겨울 한강 결빙은 지난해보다 42일, 평년보다는 29일 빨랐습니다.
특히 이렇게 12월에 한강이 공식 결빙된 건 지난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북극 한기가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이번 주 영하 1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보통 한강 결빙은 1월 말쯤인데, 일찍 찾아온 한파 탓에 한강도 이례적으로 빨리 결빙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을 얼린 이례적인 12월 한파는 앞으로 이틀 정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밤사이 중서부와 호남 지방에 1~3cm의 눈이 내린 뒤 주말 낮부터는 다시 찬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주말 낮부터 서해안에는 또 많은 눈이 내리고, 일요일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막판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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