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두 번째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전병헌 전 수석, 오늘도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에 들어갔죠?
[기자]
그동안 혐의를 줄곧 부인해온 전병헌 전 수석 오늘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법원에 나오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심문에서 오해를 충분히 풀고 나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전병헌 / 前 청와대 정무수석 : (두 번째 영장심사인데 심경 한 마디 부탁합니다.) 충분히 오해를 소명하고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병헌 전 수석은 홈쇼핑 업체에서 후원금을 받은 것은 당시 보좌관 윤 모 씨와 e스포츠협회 관계자들이 주도했을 뿐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홈쇼핑 업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는 등 구체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뚜렷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 전 수석은 롯데 홈쇼핑이 3억 3천만 원, GS홈쇼핑이 1억 5천만 원씩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등으로 내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행 관여 여부 등에 다툴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습니다.
두 번째 청구된 이번 구속영장이 발부될지 아니면 기각될지,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군 댓글공작 사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방부 사이의 연결고리로 알려진 김태효 전 청와대 비서관도 오늘 영장심사를 받았죠?
[기자]
군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 비서관도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수사 대응 논의를 했다고 의심받았던 바레인 출국 전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왜 만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을 뽑는 과정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앞서 지난 5일 18시간 소환조사를 받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김 전 장관은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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