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불 붙은 '뇌관' / YTN

YTN news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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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오랜 이념적·실질적 분쟁의 상징인 예루살렘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것으로 세계에 공표해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면서 미 대사관도 옮기겠다고 발표하자 엄청난 반발이 나왔는데, 앞으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도대체 트럼프는 왜 이런 무리수를 뒀을까요? LA 특파원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봉 특파원!

우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말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했는지 그 내용부터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각 오늘 새벽 3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진짜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판단은 미국의 이익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잠깐 한번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나는 이번 결정이 미국에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추구하는 길입니다. 이것은 진작 이뤄졌어야 할 행보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가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 즉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주장을 했는데, 어떤 근거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오랜 갈등을 해소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수도를 결정할 권리를 가진 주권국가이다. 따라서 이를 인정하는 것이 평화를 얻는 조건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서도, 어떻게 평화를 얻겠다는 것인지 선뜻 이해가 안 되는데요.

굳이 짜 맞춰보자면, 이스라엘이 실질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예루살렘을 온전히 그들의 것으로 인정해주고, 그 토대 위에서 다른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듭을 풀 수 있는 길이다. 이런 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팽팽한 분쟁에서 일방적으로 패배 선언을 받은 상대가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되지는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일단 팔레스타인을 거칠게 궁지로 몰아붙인 뒤 조금씩 풀어주는 방식을 구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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