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농촌 마을 노인들이 바깥 외출을 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 마을이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지붕 위에는 흰 눈이 소복이 쌓였고, 나무들도 새하얀 이불을 뒤집어썼습니다.
눈이 그치자 농민들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바닥에 쌓인 눈을 치우는 건 기본.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눈도 신속하게 쓸어내립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많은 눈이 쌓여 환기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게 걱정입니다.
[민찬기 / 시설 재배 농민 : 일단 눈이 오면 하우스가 무너질 염려가 크고요. 개폐기를 못 여니까 (환기를 못 시켜서) 작물이 상품성이 떨어지고 물러져요. 큰 피해가 염려되죠.]
오래전 추수가 끝난 들판도 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이 쌓인 뒤 녹지 않은 농촌 마을에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눈길에 미끄러질까 봐 바깥출입을 포기했습니다.
[문광자 / 충남 부여군 부여읍 : 눈 와서 아무 데도 못 가요. 밭에도 못 가. 넘어졌다가는 큰일 나. 무릎 아픈 사람들….]
[신순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 부여 (시내에 있는) 병원을 갈라고 해도 못 가고 집에 있어요. 나중에 가려고, 다음에….]
충청 지역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울릉도에도 10cm 넘게 눈이 왔지만, 높은 산을 제외하고 눈이 녹으면서 일주도로를 비롯한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YTN 이상곤[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120618440925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