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인근 바다에서 낚싯배와 추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두 사람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급유선 선장 37살 전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해경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고개를 푹 숙인 채 울먹이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전 모 씨 / 급유선 선장 : 많은 희생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유가족들. 죄송합니다. (혐의 인정하시는 거예요?) 죄송합니다.]
마찬가지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갑판원 김 모 씨도 희생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두 사람은 인천 영흥도 인근 바다에서 낚싯배와 추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두 사람이 낚싯배를 발견하고도, 충돌을 막기 위해 속도를 줄이거나 항로 변경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급유선을 운행할 때는 새벽이나 야간시간대 2인 1조로 조타실에서 당직 근무를 서야 하지만,
사고 당시 보조당직자였던 갑판원 김 씨는 조타실을 비우고 식당에 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모 씨 / 급유선 갑판원 : 몸이 안 좋아서 물 한잔 따라 마시려고 그랬다. 그 전날부터 속이 안 좋았습니다. 1~2분 사이에 (사고가) 났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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