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저녁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이 발생해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부산의 자동차 정비소와 경기도 평택의 마트에서도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 강원 양양서 산불…"3시간 만에 진화"
칠흑 같은 어둠 속,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타고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은 연신 물을 뿌리고, 낙엽을 들춰내며 불씨를 잡아냅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1ha를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40여 명이 한때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펜션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부산 해운대구 우동 자동차 정비소에 불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붉은 화염이 건물을 뒤덮습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지만 이웃 주민 1명이 대피했고, 자동차 부품 등이 타 소방서 추산 73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비소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경기 평택시 비전동 마트 직원용 숙소 화재
폭삭 무너진 건물 잔해 위로 불길이 매섭게 타오릅니다.
저녁 7시 반쯤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마트 직원용 숙소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건물 한 채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조만간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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