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부서진 주택 수리 작업 서둘러야! / YTN

YTN news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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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18일째를 맞은 경북 포항은 피해를 본 집을 수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따스한 손길이 추위를 녹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재민들이 집수리가 안 돼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 이 부분에 행정력이 집중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독 주택 천장이 뒤틀리고 무너져내렸습니다.

이번 지진의 충격으로 지붕을 비롯한 집 여러 곳이 부서져 제대로 고치지 않고는 위험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목공 전문 봉사단이 투입돼 천장을 받치고 있던 부서진 나무와 흙을 걷어 내고 철근 뼈대로 교체합니다.

[서위필 /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 하루 저녁 자보니 불안해서 못 자 가지고 도저히 안 돼서 체육관 텐트 안에서 잤어요. 자원봉사자들이 이렇게 와서 도와주니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요.]

진앙에 가까운 지역의 집들은 서까래와 보가 내려앉는 등 눈에 띄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피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절감했습니다.

[정동운 / 전국인테리어 목수협회 경기지역본부장 :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현장 상황실하고 연계를 해서 추 후에도 또 이렇게 바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희 들도 노력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해 지역에서는 도배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벽이 갈라져 찢어진 채 방치된 벽지를 뜯어내고 새 벽지 단장 작업을 펼칩니다.

봉사자들은 피해를 입은 동네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도 나누며 하루 빨리 정상 생활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피곤도 잊습니다.

[정연락 / 바르미봉사단원 : 보기보다 많은 피해가 있고 벽이 (금이) 간 부분이 있고 해서 포항시민 뿐 아니라 지역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번 포항 지진 발생으로 아직도 대피소에 남아 있는 이재민 천여 명 가운데 부서진 집을 고치지 못해 돌아가지 못하는 주민 수는 7백여 명!

하지만 집수리 작업은 이제야 시작될 정도로 자원자들이 절대 부족해 지진 복구 일정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포항에는 지금까지 자원봉사자 2만3천여 명이 다녀갔지만 집수리 봉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YTN 채장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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