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검사 안 해"...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 3명 영장 / YTN

YTN news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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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맥도날드에 패티를 납품한 업체의 간부들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른바 '햄버거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장 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는데도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팔아왔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살배기 아동이 멈춘 심장을 대신해 인공심폐기 '에크모'에 의지해 있습니다.

부모는 지난해 9월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른바 '햄버거병',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콩팥이 90% 가까이 손상된 것이라며 울분을 토합니다.

[최은주 / 피해 아동 어머니(지난 7월 5일) : 언제까지 (하루 10시간씩 투석) 이걸 계속해야 하는지 아이한테 말을 해줄 수가 없어서 배에 벌레 한 마리만 더 잡으면 된다고….]

햄버거병 피해자 측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햄버거 패티 납품업체 M사 간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의 경영이사와 공장장, 품질관리과장이 햄버거병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대장균 감염 우려가 있는데도 안전성 확인 없이 팔아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수사를 하며 한국맥도날드 본사와 납품사 등 4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햄버거병 발병 원인을 찾는 데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피의 사실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맥도날드 측은 제품과 햄버거병 사이의 직접적 연관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책임은 패티 납품업체에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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