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얀마 방문 사흘째를 맞아 최대 도시 양곤의 축구 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용서의 마음을 가질 것을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20만 명이 참석한 미사에서, "미얀마인들이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상처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복수의 유혹이 있더라도 용서하고 연민의 마음을 가져라, 복수는 하느님의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소수 민족인 로힝야 족 유혈 사태를 포함한 오랜 민족·종교 간 분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로힝야 족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교황은 앞서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과 군 최고사령관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로힝야 족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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