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있는 남서울대학교에서 교수들에게 학교 발전 기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교수들이 반발해 교수협의회를 만들자 이사장이 교수 멱살을 잡고 손찌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서울대 교수들은 YTN 기자와 만나 재단 측이 교수 임용이나 승진 심사를 빌미로 발전기금 납부를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남서울대 교수 승진 심사서에는 발전기금 납부 실적과 목표 금액 등을 교수가 직접 적어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또 지난달 교수협의회 창립을 시도하자 이재식 이사장이 창립 선포 현수막을 손으로 걷어내고, 협회장 멱살을 잡으며 행패를 부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예고 없이 협의회 창립식이 진행돼 빚어진 일이라며 이사장이 당사자에게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전기금 납부는 외부에서 유치한 실적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평가항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시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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