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결과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한 의혹을 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18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4시까지 최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 전 차장은 이미 구속 기소된 추명호 전 국장의 상관으로, 당시 우 전 수석에게 이석수 특별감찰관 등의 동향을 불법사찰해 보고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되자 최 전 차장과 우 전 수석, 추 전 국장 등이 한 지방검찰청의 김 모 차장검사를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4일 재판을 마치고 나온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승용차 등을 동시에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우 전 수석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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