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식당과 철물점 등 수도권 일대 건물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던 남녀가 갑자기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화마가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뿌연 연기 속에 황급히 밖으로 대피합니다.
[인근 주민 : 철물점이야 철물점. 옆에 불 옮기겠는데 이거?]
어젯밤 9시 40분쯤 인천시 주안동에 있는 철물점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인근 거주자 12명이 대피하고 건물 전체가 불에 탔습니다.
뜨거운 불길이 하늘로 매섭게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급하게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서울 상계동 수락산 입구 음식점에 불이 나 한 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이 비어있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목제 건물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 관계자 : 목제 건물이다 보니까 열기가 머물고 있어서 (진화작업이) 오래 걸려요. 영업은 끝났던 것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오후 6시 쯤에는 서울 신길동에서 달리던 차에 불이 나 소방서 추산 8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엔진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인천 북성동 월미도에서는 놀이기구를 타던 20대 남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22살 김 모 씨와 21살 남 모 씨 등 2명이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문어 다리 형태의 놀이기구 한 축이 분리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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