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 텐트 설치...이재민 지원 총력 / YTN

YTN news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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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재민들이 머무는 체육관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텐트가 설치됐습니다.

내일(22일)부터는 LH 임대 아파트 160세대에 이재민들이 차례로 입주할 예정인데요.

정부와 지자체는 추가 임대 아파트를 마련하고 전세금 지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육관 안쪽에 난방용 텐트가 설치됐습니다.

성인 2명이 누우면 꽉 차는 크기지만, 그동안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한 이재민들에게는 반가운 존재입니다.

바닥에도 냉기를 막을 수 있는 깔개를 설치하고, 온풍기도 가동해 한결 생활하기 편해졌습니다.

[이문희 / 지진 피해 주민 : 텐트가 있으니까 사생활이 보호될 것 같고 그다음에 샤워장과 화장실이 다른 곳보다는 여기가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지진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재민만 4백여 가구.

시설이 보강됐다고는 해도 이 많은 사람을 언제까지 체육관 등 대피소에 머무르게 할 순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LH 임대아파트 160세대를 포함한 긴급 주거지 500세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곳은 당장 이번 주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이사전문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전세금 지원 한도도 5천5백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이고, 전세보증금 이자는 2%에서 1%로 낮출 계획입니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를 본 시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습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지진·해일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실질적인 피해 지원이 되도록 '지진·해일 방재 지원 특별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가칭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습니다.]

정부가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긴 했지만, 피해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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