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끝내 불발됐습니다.
이르면 내일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의 반발이 불가피해 예산안 정국에 냉기류가 흐를 전망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해야 할 국회 산자중기위 전체 회의.
여야 3당 간사의 자리가 모두 비어 있습니다.
보고서 채택 협의가 끝내 이뤄지지 못한 겁니다.
청와대 임명 강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결국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채 서로에게 활시위를 돌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이 해소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서라도 더는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소명을 들었고 의혹도 상당히 해소됐습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과 상생을 위한 경제 생태계 구성의 컨트롤 타워라 할 부처를 이처럼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도리가 아닙니다.]
반면 야당들은 홍종학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내로남불' '이중인격' 정부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최근에는 굉장히 오기 정치를 하려는 것 같은….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금 이것을 밀어붙이는 것은 저는 오기 정치라고 이미 언급을 드린 바가 있는데….]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은 지진을 이겨내려고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는 홍종학 후보 살리는 일에 몰두해서야 되겠습니까? 한 사람을 얻고 모두가 등 돌리는 일은 하지 않기를 상식의 이름으로 건의합니다.]
만일 홍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고위공직자로 임명되는 다섯 번째 사례가 됩니다.
야당은 법안 처리, 예산안 심사와 인사 문제는 별개라며 연계 투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개별 의원 차원의 대응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가뜩이나 난항을 겪는 예산안 심사에 더욱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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