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과 오늘 새벽 규모 3.5가 넘는 비교적 강한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대피소 이재민들은 공포 속에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포항 지역 대부분 학교는 오늘부터 수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포항에 취재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오늘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업을 재개했다고요?
[기자]
이곳 흥해 공고를 포함해 포항 지역 학교 대부분이 오늘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지난주 수요일 지진이 발생한 이후 목요일과 금요일 포항 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휴업했었는데요.
학교 건물 피해가 심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9곳을 제외한 대부분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곳 흥해공고의 경우 대피소가 마련돼 있어 운동장을 쓰기 힘든 상황이고, 또 실습동 같은 시설 일부가 피해를 입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수업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학사 일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있는 이곳 흥해공고에는 모두 270여 명의 이재민이 밤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피해를 본 집을 정리하려고 이동했고, 어르신 일부만이 대피소에 남아 있습니다.
어젯밤에 이어 오늘 새벽 6시 5분쯤에도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해 이재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땅이 흔들리는 현상이 10초 가까이 이어졌고, 건물이 휘청거릴 정도로 강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 이재민들도 잠을 뒤척이거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또 닷새째 대피소 생활을 하면서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흥해 체육관에서 이곳 흥해공고 등으로 이동해 같은 공간에 생활하는 이재민 수는 줄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칸막이도 없이 체육관 바닥에서 생활하는 상황이라 여건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포항시는 대피가 장기간 이어질 것에 대비해 흥해 체육관에 천막과 텐트 등을 설치해 불편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공업고등학교에서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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