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청와대 개입 의혹이 불거진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통합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비선 실세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K스포츠의 2대 이사장인 정동춘 씨가 사임한 지 하루만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대해 정상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해산한 뒤 신규 '통합 재단'으로 새롭게 출범시키겠다는 겁니다.
기존 두 재단의 잔여 재산을 합쳐 750억 원 규모로 꾸며지고, 문화와 체육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유환익 /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본부장 :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존의 두 재단은 완전히 해산하고 문화와 체육을 아우르는 새로운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투명성 확보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통합 재단에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인근 지역으로 사무실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과 단체들로부터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또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 감사를 실시해 결과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특히 정상화 발표 시기를 1주일가량 앞당겨 발표해, 의혹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승철 /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지난 26일) : 안종범 청와대 수석과 각종 정부회의에서 가끔 얼굴을 보고, 몇 달 전 창조경제 행사와 관련해서 만났습니다. 최순실 씨는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경련 측이 재단 설립과 자금 모집 과정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아, 두 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병용[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930164555448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