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 과학기상팀

[앵커]
중부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 지역으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강한 비는 점차 수도권과 강원 지역으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과학기상팀 김수현 캐스터와 호우 상황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지금 비가 강한 곳부터 짚어보죠, 주의해야 할 곳 어딘가요?

[기자]
지금 비가 강한 곳은 중부지방인데요. 주의가 필요한 곳은 경기 동부와 영서, 충남 일부 지역인데, 이 지역은 시간당 5~1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대기 불안정으로 비가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비가 얼마나 오는 거죠?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와 충남 북부에는 50~100mm,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mm이상의 그야말로 물폭탄이 떨어집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기 불안정 때문인데요. 보통 시간당 10~20mm의 비가 2~3시간만 집중되면 그 지역에 피해가 발생합니다. 이번 비는 마치 여름에나 내리는 게릴라성 호우의 형태를 띨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럼 비가 가장 많이 집중되는 시기는 언제입니까?

[기자]
앞으로 점차 빗줄기가 굵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에서 발표한 6시간 누적 강수량을 보면 앞으로 수도권과 영서지방은 저녁 6시부터 자정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는 자정부터 내일 새벽 6시 사이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충남 태안과 당진, 서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앞으로 한두 시간 안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방으로도 호우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서울도 북쪽의 비구름이 조금만 아래로 치우시면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에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산사태나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럼, 산사태 전조 현상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저희가 어제도 이부분 강조를 했는데요.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산사태는 발생 30분에서 1시간 전쯤 징조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의를 기울인다면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겠는데요, 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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