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이 길거리에서 시민 인터뷰를 진행한 취재 기자들을 잇따라 체포해 언론 탄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수도 카이로 도심에서 시민을 인터뷰한 함디 모크타르 등 야권 성향 기자 3명이 이집트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기자들이 허위 보도를 하고 활동이 금지된 조직에 가입했다는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야권 성향 매체 소속의 기자가 이집트 정부청사 바깥에서 일자리 요구 시위를 한 대학원생을 인터뷰하다 체포돼 이틀 뒤 풀려났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언론단체, 기자보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이집트 정부에 해당 기자들에 대한 기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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