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쑥대밭이 된 울산 태화시장 일대에서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복구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2차 피해를 볼까 봐 막막한 심정인데요.
피해 주민들은 계속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뒤로 비옷을 입고 복구작업하는 분들이 보이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는 있지만,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와 군 병력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우비를 챙겨 입고 주민들을 위해 복구 작업에 온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에서도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이곳은 원래 연립주택이었습니다.
연립주택이었는데 사람 목까지 물이 차면서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안에 있는 지하에 있는 공간이 있는데 지하에 있는 공간에서 지금 물건들을 꺼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모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지만 모두 치워져 있었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만 나온 쓰레기가 벌써 이만큼입니다.
큰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지하에 있는 쓰레기를 꺼내는 작업을 하고 또 물을 떠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길거리에 널브러진 작은 쓰레기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또 부서진 건축 자재 등을 지하에서 꺼내서 버리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은 밤사이에도 이루어졌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시장 도로 곳곳에 있는쓰레기들을 치우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도로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침수 피해물과 쓰레기가 지금은 정리됐는데요.
하지만 끝없이 쓰레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지하와 상가 내부에 있는 침수 물도 남아 복구 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피해 주민들은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비 때문에 뜬눈으로 막막한 심정입니다.
엄청난 피해를 보고 이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는데 계속 이어지는 비 소식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곳이 시장이라 농산물이나 음식물이 많이 쌓여 있는 쓰레기에서 고약한 냄새도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작업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침수지역을 중심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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