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슈퍼문',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하죠.
오는 17일과 18일은 이 슈퍼문 때문에 바닷물 높이와 밀물·썰물 수위 차가 올해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돼, 침수 피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한 대가 물에 잠겨 바위 섬에 걸려 있습니다.
부두에서도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됐습니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슈퍼문'이 나타나 밀물 수위가 크게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덮친 겁니다.
바닷물 높이가 1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백중사리 한 달 만에 슈퍼문이 이어졌습니다.
강한 비바람까지 몰아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옥림 / 경남 통영시 :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강풍이 불어 위험해서 조업을 못 하고 정박했어요.]
올해는 바닷물 수위가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오는 17~18일 지구와 달 거리가 두 달 전 백중사리보다 9천여㎞나 짧아져,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에 접근하고, 달과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 상에 놓입니다.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힘이 그만큼 강해져, 해수면 상승과 하락 차이가 연중 가장 커집니다.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백중사리 때보다 평균 10㎝ 높아지고, 밀물과 썰물 차이도 평택 10.1m, 인천 9.9m 등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 룡 /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 연안 배수지에 해수 역류, 즉 육지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여 발생하는 피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 강풍 등 악기상이 있을 때는 파도가 심해져서 연안 만조 때 범람 피해도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조사원은 해안 저지대 범람이나 침수 등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실시간 제공되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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