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인 2명은 앞으로 한 달간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우주 생존에 필요한 각종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 2, 1 발사"

선저우 11호를 실은 창정 로켓이 힘차게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중국의 7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 11호는 발사 9분 뒤 로켓에서 분리해 예정된 우주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장여우샤 / 선저우 11호 프로젝트 총책임자 : 선저우 11호 유인우주선의 발사가 원만하게 성공했습니다.]

선저우 11호는 앞으로 이틀간 우주에서 비행한 뒤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2호와 도킹할 예정입니다.

선저우 11호에 탑승한 우주인은 모두 2명.

선장인 징하이펑은 이미 두 차례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한 베테랑입니다.

[징하이펑 / 선저우 11호 선장 : 우주정거장에서는 신병에 불과합니다. 중국 우주정거장 건설과 발전을 위해 최대한 공헌하길 기대합니다.]

우주인 2명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에서 30일간 머물 계획입니다.

톈궁 2호는 지난달 15일 이미 발사돼 우주 상공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우주에서 살기 위한 여러 조건을 점검하게 됩니다.

[우핑 / 중국유인우주공정 판공실 부주임 : 우주의학 실험과 공간과학실험, 수리 등 기술시험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우주인들은 또 우주정거장에서 실시하는 작업과 생활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상으로 전송하는 우주특파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외국을 순방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발사 성공과 동시에 곧바로 축전을 보내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선저우 11호 발사 성공으로 대내외적으로 우주굴기를 과시한 중국은 온종일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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