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만약 누구라도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해당 의혹에 대해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박 대통령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박 대통령은 조금 전 올해 들어 11번째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당초 월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가 사흘 연기돼 오늘 열린 건데요.
박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처음으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자신은 어떠한 사심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두 재단이 대통령 퇴임 이후를 대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불법행위를 저지른다면 엄정하게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닙니다.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두 재단의 설립 경과를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두 축으로 설정했고,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두 축을 이끌어야 한다는 게 자신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들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들의 동참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동의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두 재단 모두 해외 순방 때 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했고, 성과도 거뒀다며 이처럼 의미 있는 사업에 대해 도를 지나친 인신 공격성 논란이 이어진다면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 의지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두 재단은 미비한 부분을 가다듬고, 감독 기관은 모든 것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철저히 감사하고, 지도·감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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