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1년...국내에선 안착·해외 시장 도전장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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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로 고급차 시장의 문을 두드린 지 1년이 됐습니다.

일단 국내에서 첫해 판매 목표를 달성한 자신감으로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현대차는 고급차 시장을 공략할 새 브랜드 제네시스를 소개했습니다.

개별 차종이었던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따로 떼서 현대차 외에 별도의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 부회장 (지난해 11월 4일) : 현대차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서 세계 고급 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출시 10달 만에 제네시스 최상위 모델인 EQ900가 첫해 판매 목표인 2만 대보다 10% 가까이 더 팔렸습니다.

7월에 나온 G80도 넉 달 만에 만 3천여 대 팔렸고 지난달 출시된 G80 스포츠 역시 반응이 좋습니다.

이 세 가지 모델로 제네시스는 수입차 브랜드와 격전을 펼치고 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올해 점유율 47%를 달성하면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승부처는 해외 고급차 시장입니다.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G80와 G90를 잇따라 출시했고 이어 중동과 러시아에도 G90를 소개했습니다.

내년에는 G80 스포츠에다 중형 세단 G70까지 가세합니다.

미국에서는 G80가 석 달 만에 3천8백여 대 팔렸지만 G90는 두 달 동안 백여 대 파는데 그쳤습니다.

미국과 중동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야 토요타의 렉서스 같은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잡고 유럽과 중국 진출 시기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구상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 하드웨어적으로는 다른 브랜드도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제네시스 브랜드는 조금 더 디자인에 집중한 소프트웨어적인 차별화가 훨씬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시장에서 출시 첫해 산뜻하게 출발한 제네시스가 해외 고급차 시장에서는 어떤 브랜드로 평가받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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