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비상시국회의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국내각을 수립하고,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장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중진들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대권 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시국회의가 열렸습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가 끝난 뒤에는 성명이 발표됐는데요.

이들은 먼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사죄한다면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해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정 정상화를 위해 거국내각 구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퇴진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어 야당을 향해서는 헌정 중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와 헌법 질서 안에서 국정 수습을 위해 임해달라고 당부하고,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 자리에서 김무성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자신도 국민도 대통령에게 철저히 속았다고도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지금은 대통령도 당도 모든 걸 내려놓고 던져야 할 때라면서, 대통령이 개인이 아닌 국가를 생각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병국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 공식적으로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가운데, 친박 지도부가 주재하는 긴급 최고위도 진행 중이어서, 회의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의 내분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구수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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