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흥해읍은 어제 지진으로 아파트와 빌라 등 벽이 무너진 건물이 많았는데요,
지진으로 아파트가 기울어진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걱정인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시쯤 이곳에서 강력한 여진이 느껴졌습니다.
쿵 하는 소리가 나면서 땅이 흔들리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진이 이어지면서 이곳 아파트 출입은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어제 지진으로 기울어진 곳입니다.
6개 동 가운데 이곳을 포함해 3개 동이 통제 대상입니다.
현장 모습을 보시면 왜 통제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창문에 유리는 모두 깨지고 창문틀만 이렇게 구부러져서 휘어있습니다.
건물이 앞쪽으로 기울면서 이런 피해가 난 건데요.
그 아래쪽에는 벽이 갈라져 틈이 깊게 패 있고 시멘트가 어지럽게 떨어져 있습니다.
지금 아파트 주민들은 언제쯤 다시 집에서 편히 쉴 수 있을지, 그 생각만 하고 계실 텐데요.
주민들은 지금 아파트에 들어갈 수는 있다면서요?
[기자]
주민에 한해 잠깐 들어가서 중요한 물품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장에 오시면 주민들이 대피소에 있지 못하고 아파트를 찾아와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안타까운데요.
어제 지진 뒤에 몸만 피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챙겨 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있게 주민에 한해 출입을 허가한 겁니다.
주민들은 빨리 안전진단을 벌여 계속 아파트에서 살 수 있을지, 아니면 이사를 해야 하는지 결정을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후 한국구조기술사회에서 건축 전문가들이 현장을 찾았는데요.
아쉽게도 오늘은 현장을 눈으로만 보고 돌아갔습니다.
이를 토대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지 판단해서 이르면 다음 주에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 지진현장에서 YTN 이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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